지난 2016년 존 클라크 연구 50주년 기념 축하회에서 김기웅 충북대 물리학과 교수(왼쪽)이 존 클라크 버클리대 물리학과 교수(중앙)와 기념촬영했다. 오른쪽은 황성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.☐ 충북대학교(총장 고창섭) 물리학과 김기웅 교수가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과의 연구 협력 경험과 양자기술 발전 과정을 소개하는 기고문을 발표했다. ☐ 김 교수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(KRISS) 초전도 연구센터장 재직 시절,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존 클라크 교수와 같은 연구 분야에서 활동하며 긴밀히 협력했다고 밝혔다. 김 교수는 존 클라크 교수를 한국으로 여러 번 초청했고, 미국 버클리대학으로 연구원을 파견해 협력 연구를 진행했다. ☐ 2016년 존 클라크 교수의 연구 50주년 기념 축하회에도 초대받아 참석한 김 교수는 "클라크 교수가 1966년 1월 'SLUG'라고 명명한 초전도양자간섭장치(스퀴드, SQUID)를 만든 것을 본인의 연구 원년으로 삼았다"며 당시 많은 제자와 동료들이 참석한 파티를 회상했다. ☐ 김 교수는 올해 노벨 물리학상이 양자역학 수립 100주년으로 UN이 선정한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(IYQ)에 수여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. 그는 "2022년 벨의 부등식 실험증명에 이어 양자 실험 분야에서 노벨상이 나온 것은 눈에 보이지 않던 양자역학적 관점을 현실 응용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실험으로 증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"고 설명했다. ☐ 올해 수상자인 미국 존 클라크, 미셸 드보레, 존 마티니스 교수들은 1980년대 중반 함께 연구하던 그룹으로, 극저온에서의 초전도 현상을 이용해 거시적 전기회로에서도 파동의 결맞음성이 유지되도록 하여 양자 터널링 현상을 관측했다. 김 교수는 "초전도양자간섭장치는 인류가 개발한 가장 정밀한 양자 센서로, 고전적 자기장 센서보다 백만 배 더 정확한 자기장 측정이 가능하다"고 강조했다. ☐ 김 교수는 "현재 양자컴퓨팅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 플랫폼이 초전도 큐비트"라며 "수상자들의 기초 연구가 현재 구글의 양자컴퓨터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"고 평가했다. 그는 "이론으로부터 시작한 양자역학의 큰 흐름이 세 명의 수상자를 관통하여 현실에서 동작하는 양자컴퓨터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감회가 깊다"고 소회를 밝혔다.[출처: https://zdnet.co.kr/view/?no=20251008122521]
10.14